남북은 13일 오전 11시30분께부터제6차 장관급회담 3차 전체회의를 열고 양측 수석대표 종결발언을 들은 뒤 '내달 10-16일 금강산서 이산 가족 상봉'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오후 2시 현재까지 전체회의를 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 대표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0분께부터 실무접촉이 재개돼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 제2차 회의 개최 장소 등을 놓고 막판 조율을 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이날 오후 2시30분께 장전항을 떠나 속초항으로 돌아올 예정인 설봉호 출발도 약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남측 회담 관계자는 "이산가족 상봉이나 비상경계 태세조치 문제 등 대부분의쟁점에 대해 협상이 일단락됐지만 경추위 개최 장소 문제가 타결되지 않은 상태"라며 "어떻게 될지는 아직 유동적인 상태"라고 말했다. (금강산=연합뉴스) 공동취재단.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