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6차 장관급회담에 참가중인 남북은 예정보다 하루를 연장, 13일 새벽까지 핵심쟁점인 비상경계태세 문제와 이산 가족 상봉,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 제2차회의 등에 관해절충을 시도했으나 진통을 거듭했다.


남측은 특히 연기된 4차 이사가족 상봉 장소와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당국간 2차 회담 장소를 금강산으로 양보하는 대신 경추위 2차회의는 당초 예정대로 서울서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의했으나 북측이 안전상 이유로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남북은 이날 오전 다시 절충을 시도하기위해 다각적인 협상에 나설 계획이나 양측의 의견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서 회담결과를 예단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남측 회담 관계자는 전했다.


홍순영(洪淳瑛) 수석대표를 비롯한 남측 대표단은 일단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숙소인 금강산여관을 출발, 2시께 설봉호 편으로 장전항을 떠나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을 잡아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산=연합뉴스) 공동취재단.권경복기자 kk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