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교육공무원법 등쟁점법안을 일방처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국회 차원의 공청회나여.야.정 정책협의회를 개최해 우선 국민여론을 수렴할 것을 야당측에 제안했다. 민주당은 12일 낮 한광옥(韓光玉) 대표 주재로 신임 당직자 간담회를 열어 국회현안처리 방안을 논의, 교원정년을 현행 62세에서 63세로 재연장하기 위한 2야의 교육공무원법 개정 추진에 대해 공청회를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국회에서 심의할 것을 야당측에 제의했다. 또 한나라당의 의보재정 분리 추진에 대해선 "한나라당의 진의가 명확치 않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여.야.정 정책협의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고 필요할 경우 국민대토론회도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민주당은 2야의 남북협력기금법 등 남북관계법 개정 추진에 대해서도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 지난해부터 심의해온 사안인 만큼 상임위 차원에서 더 논의하자"고 야당측에 제의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야당이 인사청문회법 개정도 추진하고 있으나, 현행인사청문회법도 헌법상 임명때 국민 동의를 요하거나 국회에서 선출하는 공직자만대상으로 하기로 여야간 합의에 의해 제정됐던 것"이라며 "검찰총장 등을 청문회 대상에 포함시키면 필연적으로 위헌시비가 제기될 것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교육공무원법, 의보재정 통합, 인사청문회법 등은 모두 여야합의에 의해 입법화한 것인데 2-3년만에 이를 뒤집으려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공청회를 통해 우리의 입장을 명확히 제시하고 국민여론의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영기자 y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