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재권한대행인 한광옥 대표는 12일 사무총장에 이협 의원을 임명하고 정책위의장에 박종우 의원,지방자치위원장에 송석찬 의원을 각각 기용했다. 또 기획조정위원장에 심재권 의원,대변인에 이낙연 의원을 임명하는 등 김대중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에 따른 비상 과도집행부 구성을 완료했다. 민주당은 사의를 표명한 이상수 원내총무에 대해선 '적절한 시기'에 의원총회를 소집,접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당직개편의 특징은 '화합형' 인사로 요약할 수 있다. 각 계파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특정 계파에 치우치지 않는 중립인사들을 전면에 포진시킨 것이다. 선수별로는 4선이 1명(총장)이고 재선 1명,초선 3명이며 지역적으로는 호남 2명,서울 경기 충청이 각각 1명이다. 한 대표는 13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당 운영 방향 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힌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