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오는 16일 새벽(한국시간) 미국위싱턴에서 제3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를 열어 내년 이후의 주한미군 주둔비용한국 분담 규모와 미군 공여지 반환문제 등 양국간 안보현안을 협의한다. 이번 회담에서는 주한미군이 2011년까지 기지 통폐합 등을 통해 4천여만평의 훈련장과 기지를 반환하고 75만평 규모의 대체부지를 우리측이 제공하는 내용의 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관한 의향서(LOI)가 체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의 대테러 전쟁에 대한 공조방안과 이 전쟁에 한국의 비전투병을 파견하는 문제 등이 폭넓게 다뤄질 예정이어서 협상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각각 양측의 수석 대표로 참가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이와 함께 내년에 열리는 월드컵대회와 부산아시아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군 당국 차원의 협조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양국은 아울러 최근 발표된 미국의 4개년 국방정책 검토보고서(QDR)와 관련해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안보공약에 변화가 없음을 재확인하고, 지난 2년간 계속돼 온실무급 한미동맹 공동협의를 내년 이후에도 지속키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장관은 또한 대북정책 공조 문제를 비롯해 한반도 테러사태에 대비한 연합방위태세 강화방안 등을 논의하고 합의사항을 공동성명에 담아 발표할 예정이다. 차영구(車榮九.육군소장) 국방부 정책보좌관은 "이번 회의는 양국간의 각종 안보현안을 조율하고 최상의 상태에 있는 한미동맹 관계의 결속을 대내외에 과시하는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이에 앞서 14일 이남신(李南信) 합참의장과 리처드 마이어즈 미 합참의장이 참석하는 제23차 한.미군사위원회(MCM)를 통해 동북아 안보환경 및 북한의 군사위협 등을 평가하고 연합방위태세 향상 방안을 토의한다. 한국측 대표단은 13일 출국한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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