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9일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이고 있는 대테러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동두천 '캠프 케이시'를 찾아 미2사단 장병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미국에게는 지금이 어려운 시기이지만 잘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대테러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주한미군 공보실 관계자가 전했다. 한국경제신문사와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가 공동 주최하는 '세계 지도자와의 대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전 특별기편으로 내한한 그는 미군위문기구(USO) 시설 개축식에 참석하기 위해 캠프 케이시를 찾았다. 부시 전 대통령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억원을 지원, 새 가구 등을 갖춘 USO 시설 개축 행사에 참석한 뒤 미2사단 장병들의 태권도 시범 등을 관람했다. 이날 행사에는 토머스 허바드 주한미대사, USO 총재이자 전 주한미군사령관인 존 틸럴리 예비역 대장, 토머스 슈워츠 주한미군 사령관, 김각중 전경련 회장 등이 참석했다. 부시 전대통령은 이날 오후 '세계 지도자와의 대화' 행사에 참석, 특별연설을 한 뒤 10일 청와대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예방하고 현대자동차 공장 등을 방문한 다음 11일 출국한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