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증가추세에 있는 여성에 대한 성폭력과 가정폭력을 줄이기 위해 관련 예산을 올해 32억원에서 내년에 55억원으로 대폭늘리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현재 성폭력 피해자에 대해 응급치료비와 정황검사비만을 지원하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피해정도에 따라 정신과 치료 및 상해진단서 발급비용도 지원키로 했다. 또 여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상담서비스와 보호를 위해 성폭력.가정폭력 상담소와 피해자보호시설에 대한 지원을 올해 27억원에서 34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와함께 성폭력과 가정폭력의 심각성과 후유증에 대한 대중매체 홍보와 예방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홍보와 교육예산 4억원을 내년 예산에 새로 배정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