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지금은 과거암울했던 시대에나 있었던 특권은 없어지고 시민들이 정당한 권리를 주장할수 있는시대"라며 "그러나 현실적으로 가장 시급한 것은 고질적인 분열의 문화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고문은 8일 오후 21세기시민문화연구소 초청으로 안동시민회관에서 가진 '국민은 진정 무엇을 원하는가'란 주제의 특강에서 "특권과 민주주의의 대립으로 나타난 양상이 지역감정"이라며 "세계화시대 우리가 해야할 일은 지역감정 극복을 넘어신뢰를 회복하고 편법이 통하지 않는 공평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고문은 또 "진정한 지도자상은 그 시대가 요구하는 것을 수용하고 짊어지는사람"이라며 "국민들이 요구하는 살기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선 동아시아 평화질서구축과 새로운 남북관계 정립이 필수적이며 특히 대북지원은 장기적인 투자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고문은 이날 의성과 안동 순방에 이어 9일 영주를 방문하고 당일 오후에는대구 그랜드호텔에서 대구지역 후원회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안동=연합뉴스) 임상현기자 sh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