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7일 '미국이 전투병 파병을 타진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아직까지 미국으로부터 전투병 파병에 대한 어떤 요청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정부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군사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전투병 파병 요청이 있을 경우 전투 상황, 국제동향, 중동 및 아랍권 국가와의 관계, 안보정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계부처와 협의하에 검토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의료 및 수송지원 등을 협의하기 위한 임무기획단이 미 중부사령부와 태평양사령부에 파견돼 있는 등 비전투요원 지원 문제가 협의중"이라며 "지금은 한미 양국이 전투병 파병 문제를 논의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방부와 주한미군사령부는 비전투부대 파병과 관련한 첩보공유를 위해수시로 접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전투병을 포함한 모든 사항이 제기될 수 있으나 이는 첩보교환 수준이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국방부는 450여명 규모의 비전투 요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아래 지난달 31일4명으로 구성된 임무기획단을 미국으로 보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