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7일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홍순영(洪淳瑛) 수석대표 등 장관급회담 남측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모의 회의와통일부 등 유관부처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갖고 제6차 남북 장관급회담대책을 마무리했다. 회의에서 정부는 이번 회담의 진행이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화를통해 연기된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을 비롯해 제5차 장관급회담 합의사항의 추진 일정을 재조정하는데 노력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이날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갖고 장관급 회담 일정 및 형식과관련된 문제를 북측과 논의할 예정이다. 양측 연락관은 전날 접촉에서 방송사의 취재장비인 위성이동중계기(SNG)의 반입을 허용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회담의 생생한 동영상 자료의 송출이 가능하게 됐다. 한편 홍순영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김진표(金振杓) 재경,윤형규(尹逈奎) 문화관광부 차관, 이봉조(李鳳朝) 통일정책실장, 서영교 통일부 국장과 지원인원, 취재단 등 남측 대표단 35명은 8일 오전 8시 버스편으로 남북 회담사무국을 떠나 속초항으로 이동한다. 남측 대표단은 같은날 오후 2시께 금강산 쾌속선 설봉호편으로 오후 6시께 장전항에 도착한 뒤 숙소인 금강산 여관으로 이동해 여장을 풀고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