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일성 주석 탄생 90돌을 기념하기 위해 실시하는 '기술혁신경기' 1단계(1∼9월) 기간에 창안된 2만3천여건의 기술혁신안과 새기술을 생산과 건설 현장에 적용시키고 있다고 중앙방송이 5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우수 '4.15기술혁신돌격대'의 예로 룡성기계연합기업소와 7월6일철도공장의 돌격대, 김책제철연합기업소 돌격대, 2.8직동청년탄광 및 청진제강소 무산광산연합기업소 돌격대를 소개했다. 룡성기계연합기업소와 7월6일철도공장의 돌격대원들은 '우리식의' 새로운 압축기 개발과 고온용매추출법, 6천3백t 프레스에 의한 강재압연차바퀴조형공정 완비 등 수백건에 달하는 기술혁신안을 실현시켰고 김책제철연합기업소에서도 소결로 개선 방안 등 9백여건의 기술혁신안을 생산에 도입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2.8직동청년탄광 돌격대는 '수평분층식' 채탄법을 도입하기 위한 기술개조 사업을 벌여 생산성을 높였고 김종태전기기관차공장에서는 전기기관차와 객화차수리에필요한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산광산연합기업소에서는 선광분쇄공정에 분사펌프를 도입하는 등 260여건의 기술혁신안을 실현했고 청진제강소 돌격대원들은 3만여개의 전자자동화 요소들과 장치들을 해결해 경영활동과 생산지휘를 전산화하는 등 각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에서 경제의 주체화 현대화 과학화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북한 조선과학기술총연맹 중앙위원회(위원장 조창덕) 주최로 올 초 시작된 기술혁신경기는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이 되는 내년 4월 15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4.15기술혁신돌격대는 1979년 12월 노동당 제5기 19차 전원회의때 결성된 `5.19과학기술혁신돌격대'를 1980년 김정일 총비서의 지시로 확대.개편한 것으로 20년간181만여건의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북한 언론은 밝히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