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3일 "21세기의 한국의 대통령은 젊고 열려있으며 통합능력과 현장감각의 소유자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제 와이즈맨 동부지부 주최로 여수 시민회관에서 열린 초청특강에서 21세기 대통령의 요건을 제시했다. 정 최고위원은 "정치가 젊어야 나라가 젊어진다"며 "유연하고 탈권위적이며 역동적인 신사고를 통해 선진국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젊은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또 "고착화된 남북간의 냉전구도가 국내 정치에 투영돼 여야, 지역, 계층간에 반목과 분열을 초래했다"며 "미래의 대통령은 남북간의 분단만이 아닌 남남간의 반목과 분열을 해소할수 있는 탁월한 통합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교력을 `열린 리더십'으로 규정, "세계 열강인 미.일.중.러에 둘러 싸인 한반도에 있어서 외교력은 곧 국가존망과 직결돼 있는 만큼 외교역량은 필연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민생현장에서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현장성은 빼놓을 수 없는 지도자 덕목으로 꼽았다. 정 최고위원은 향후 한국이 선택해야할 2가지 비전으로 '남북통일과 인터넷 혁명을 통한 정보화 강국'을 제시하고 "비전 성취를 위해 온 국민이 매진하자"고 덧붙였다. (여수=연합뉴스) 박성우기자 sw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