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 의원은 1일 "정권이 바뀌더라도 일관된 국가경제전략을 수립하고 국가의 중요한 정책을 결정할 초당적 '국가발전전략위'를 구성하자"고 말했다. 손 의원은 이날 오후 한양대 산업경영대학원 특강에 앞서 미리 발표한 원고에서이같이 밝히고 "이 기구는 당파와 정권을 초월한 경제계, 정부, 국회 및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집권당 내분과 관련, "이런 모습은 자칫 집권세력 내부의 균열로부터 국가시스템 마비로 이어질 소지가 보여 우려된다"며 "대내외 악재가 겹친 경제현실에서 정치권의 불안정성 증폭, 즉 정치 리더십의 와해현상은 경제에 심대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이어 "이 시점에서 야당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국민을 안심시키고 나라를 안정시키며 경제를 도약시키려는 강력한 의지를 담은 비전과 전략적 청사진을 국민들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손 의원은 기업정책의 방향으로 ▲과감한 규제혁파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대기업지정제 폐지 ▲3년간 중소기업 법인세 완전면제 또는 대폭감면 등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