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이 3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 평소 친분있는 의원 35명을 초청,만찬회동을 가졌다. 이날 만찬은 당·정·청의 쇄신을 놓고 당내 세대결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 대규모 모임이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졌다. 이 위원은 김한길 전 문화부 장관 선거 낙선위로를 겸한 이날 회동에서 당의 현 상황을 거센 파도를 만난 배에 비유하며 참석자들에게 당의 단합을 위해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 위원은 "거친 바다에서 풍랑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파도를 정면으로 돌파해야 하며 선장(당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이 키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하며 추진력을 상실해서는 안된다"며 "여러분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구심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