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0.25 재보선 패배로 불거진 당정개편과 대선후보 가시화 시기 등 각종 정치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당내에 특별기구를 구성키로 했다. 민주당은 30일 오전 한광옥(韓光玉) 대표 주재로 열린 당 4역회의에서 "재보선패배 이후 민의를 겸허히 수용해 새롭게 태어나는 집권당이 될 수 있도록 국정쇄신과 당헌상 내년 1월로 규정돼 있는 전당대회 개최문제 등 정치일정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특별기구 구성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이 밝혔다. 전 대변인은 "31일 최고위원회의 논의와 내달 1일 당무위원회의 추인을 거쳐 특별기구 설치를 최종 확정키로 했다"면서 "특별기구는 당내 의견을 종합해 정기국회직후에 현재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가시적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기구 구성과 관련, 전 대변인은 "외부인사보다는 당내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좋은 안을 낼 수 있는 역량있는 인사들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최근 잇따른 당정쇄신 요구에 대해 "대표가 책임을 지고 쇄신요구에 부응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