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6일 오후 경복궁에서 열린 흥례문 낙성식에 축하메시지를 보내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우리 문화유산을 더욱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전승하는데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조영달(曺永達) 교육문화수석이 대신 읽은 축사를 통해 "경복궁 흥례문의 복원은 단순히 훼손된 문화재를 되살린 것에 머물지 않는다"면서 "지난날 일제의 강압정치에 의해 상처입었던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되찾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민족의 정신사적 의미가 큰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