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지난 8월 한국을 방문했던 천득렁 베트남 주석에게 친서를 보내 베트남 정보통신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26일 베트남을 방문중인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장관을 통해 천득렁주석에게 전달한 친서에서 "한국의 정보통신산업이 베트남에 진출하고 기술이전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준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하고 "이같은 조치는 양국간 정보통신기술의 발전과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최근 LG와 SK등이 참여한 한국컨소시엄에 베트남내 CDMA이동통신사업진출을 승인했다. 김대통령은 또 "이동통신과 시스템종합 등의 베트남 기술이전과 정보산업인력의훈련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않겠다"고 다짐했다. 양국 대통령은 지난 8월 서울에서 만나 동반자관계를 확인했었다. 양승택장관은 이에 앞서 마이리엔축 베트남우정통신청장관과 양국정보통신부장관 회담을 갖고 매년 40명의 베트남 학생들을 한국에 초청해 정보통신기술을 훈련시키고 이동통신기술의 베트남 이전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베트남은 현대가 중앙은행 전산망설치를 통해 선보인 시스템통합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한국과 베트남의 정보통신관계자들은 26일 오전 대우호텔에서 한-베트남 IT포럼을 열고 양국간 정보통신정책의 교류방안에 대해 강도높은 의견교환을 했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