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5일 오후 이근식(李根植) 행자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2000년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을 심의한다. 이날 회의에선 특히 제주경찰서 정보문건 유출사건과 이에 따른 한나라당 제주도지부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 분당 백궁.정자지구 도시설계변경 의혹 논란 및 경찰의 재보선 불법행위 단속 등을 놓고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정보문건 유출사건과 관련, 그동안 여당 의원들은 "야당측이 제주경찰서 임모 경사에게 금품이나 자리보장 등을 대가로 허위 정보보고서를 작성케 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해온 반면 야당 의원들은 "국가기밀도 아닌 정보문건을 확보하기 위해 심야에 야당 당사를 압수수색한 것은 야당탄압"이라며 책임자 처벌과 이 장관의 사과를 요구해왔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