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3일 김령성 남북장관급회담 북측 단장명의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제6차 장관급회담을 28일 금강산에서 개최하자고 다시 제의했다. 북측은 이날 낮 12시 조금 넘어 홍순영(洪淳瑛) 남북장관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앞으로 전달된 전통문에서 "제6차 북남상급회담을 금강산에서 할 데 대한 우리(북)측의 거듭되는 제안은 상급회담 자체를 평양과 서울에서 각각 2회씩 하고 지난해 10월에는 귀측 지역 제주도에서 가졌던 전례에 비추어 볼 때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측은 또 오늘중으로 이에 대한 대답을 보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번 전통문에서 북측은 안정성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며 "유관부처와 협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이날중 북측에 답을 보내기는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2일 홍순영 수석대표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북측에 보내 제6차 장관급회담을 오는 28일 평양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