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의 세계식량계획(WFP)은 최근 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북한에 서둘러 긴급구호식량을 보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WFP는 호우피해가 가장 심했던 강원도에 오는 11월말까지 이 지역 14만5천명의 이재민이 먹을 수 있을 만큼의 양인 밀가루 1천850t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 시기만 넘기면 북한은 강원도에서 생산되는 쌀과 채소류로 식량을 조달할 수있게 될 것으로 WFP는 판단하고 있다. 이 기구의 북한담당관인 릭 코시노는 이번 북한내 사상 최악의 호우사태로 수천헥타르의 논이 1m 이상 깊이의 물밑에 완전히 잠겨버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코시노는 호우가 베어낸 벼를 말리는 시점에 강원도를 덮치는 바람에 북한내 농작물 피해가 컸다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