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9일 분당 백궁.정자지구 설계변경 의혹사건이 진로를 바꿔 정치권을 비켜가는 것으로 보고 안도하면서 선을 긋고 나섰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 후 브리핑에서 "정치권은 관련이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성남시와 토지공사 관련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비리가 있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다"고 말했다. 백궁.정자지구는 당초 불거진 것처럼 권력형 비리가 아니라 도시설계변경 과정에서 빚어진 행정상 비리가 아니겠느냐는 뜻이 담겨있다. 전 대변인은 그러나 "지금까지의 정황으로 볼 때 아직 특별한 내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도 야당이 10.25 재.보선 전략 차원에서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벌이고 있다"고 야당을 비난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억울하게 재.보선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지역주민들의 현명한 선택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선거 영향을 우려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