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중앙동물원에 세계적으로 이름난 명견 3마리가 새로 입주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1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중앙TV는 이날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3마리의 개를 기증했다면서 이 가운데 포인터는 매우 영리하고 붙임성이 좋은 사냥개로 "한번 목표를 발견하고 쫓기 시작하면 진탕길과 눈비도 가리지 않고 달려가 기어이 목표물을 물고돌아오는 특출한 사냥능력을 가진 개"라고 소개했다. 또한 다른 한마리는 불도그종으로 보기에는 비록 우악스럽지만 알고 보면 매우부드러울 뿐 아니라 사람들과 아주 친숙하며 애교도 잘부린다면서 "이 개는 14세기부터 소를 잡는데 많이 이용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나머지 한마리는 검은 긴털로 눈까지 가린 몸집이 큰 야슨 블레터리어종의 개인데 코가 매우 예민하고 동작이 민첩해서 군용견으로 널리 이용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중앙TV는 김 총비서가 중앙동물원에 기증한 개는 지금까지 모두 20여종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상용기자 c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