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일본측과 남쿠릴열도(일본 북방4도)에서의제3국 조업을 불허키로 합의한 후 빚어진 한국과의 어업분쟁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15일 한국측에 대체어장을 제시했다. 에브게니 나즈드라첸코 러시아 국가어업위원회 위원장은 한국 당국자들과 만나 대체어장에서 꽁치 1만5천t을 잡을 수 있도록 러시아가 보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러시아 관리들이 말했다. 조업물량 1만5천t은 앞서 러시아가 12월 남쿠릴열도에 대한 제3국 조업을 허용키로 하는 내용의 협상에서 한국측에 약속했던 것과 같은 수준이다. 나즈드라첸코 위원장과 한국 관리들은 이와 함께 오는 11월22일 서울에서 쌍무협상을 갖고 대체어장 문제에 대해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모스크바 교도=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