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대선주자들 사이에 대규모 후원회붐이 일고 있다. 지난 4월 이인제 최고위원이 1만명 이상이 참석한 초대형 후원회를 연데 이어 후발주자들도 대선출정식을 방불케하는 후원회를 잇따라 개최,본격 세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근태 최고위원은 오는 1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3천여명이 참석하는 후원회를 개최한다. 김 위원은 이날 자신의 저서 '희망은 힘이 세다'의 출판기념회도 동시에 갖는다는 계획이다. 김중권 최고위원은 내달 15일 대구에서 1만명 가량이 참석하는 지구당(경북 울진·봉화) 후원회를 갖고 대선후보 출마를 공식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김 위원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경산 포항 경주 등 경북 남부지역을 순방한데 이어 16일부터 19일까지 구미 김천 등 경북 동남부지역도 방문할 예정이다. 노무현 최고위원은 지난 9월 부산에서 후원회를 개최한데 이어 대구(11월16일)와 서울(12월3일)에서도 후원회를 갖는다. 지난해 '정풍파문' 덕분에 성대한 후원회를 치렀던 정동영 최고위원은 오는 12월께 서울에서 비슷한 규모의 후원회를 준비중이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