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적십자회와 태권도위원회는 12일 오후이산가족 방문단과 태권도 시범단의 교환 방문에 대한 연기 입장을 담은 전화통지문을 남측의 대한적십자사와 대한태권도협회에 각각 통보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 적십자회와 태권도위원회는 우리측에 조성된 현상태와 관련해 이산가족 방문단과 시범단 교환을 당분간 미루지 않을 수 없다는 뜻을 전통문으로 전달해 왔다"며 "남측의 비상경계조치가 해제돼 조속히 교환사업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내용도 들어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적십자는 장재언 북적위원장이 서영훈 한적 총재 앞으로, 태권도는 황봉영 태권도위원장이 김운룡 대한태권도협회장 앞으로 각각 전통문을 보냈다"며 "한적도 북측에 유감을 표명했고 대한태권도협회도 이같은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