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0일 테러와의 전쟁 수행과 관련한 동맹국 지원에 언급, "일본과 한국은 현재 군수 및 기타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워싱턴을 방문중인 조지 로버트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회동한 뒤 공동회견을 갖고 미-NATO간 긴밀한 공조관계를 강조, "미국이 추진중인 국제연대차원의 연합전선 구축은 NATO와의 공조를 넘어서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러시아는 (테러전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강력한 외교적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미주기구(OAS)는 리오조약의 집단방위권 조항을 발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시 대통령은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 주석과는 테러행동에 맞서 이번테러전에 동참하기를 바라는 장 주석의 관심을 두고 중대한 대화를 가진 바 있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호주와 뉴질랜드 군병력은 필요할 경우, 우리를 지원하기 위해대기중"이라면서 "아프리카에서는 아프리카단결기구(OAU)가 테러공격을 강력히 비난하고 일부 국가들은 정보공유및 영공통과 등 군사작전에 필요한 기본적인 협조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부시 대통령은 "중동국가들의 경우, 요르단, 이집트, 사우디 아라비아 등은 사법공조를 비롯, 정보제공 및 기타 협조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