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0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첫째는 우리 자신의 국방태세를 튼튼히 하고 둘째는 한미연합방위체제를 굳건히 유지하며 셋째는 남북간의 화해협력을 계속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함께 충남 천안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82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 "그동안 햇볕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테러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반인권적인 범죄행위"라면서 "우리 자신의 안전한 여행과 생활을 위해서도 테러는 철저히 근절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월드컵은 생산유발효과만도 10조원에 달하며 부가가치 면에서도 5조원이 넘는 성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월드컵 대회와 부산 아시안게임을 훌륭하게 치렀을 때 우리 한국의 위상은 더한층 높아질 것이고 우리 한국의 국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 대통령은 "체육경기야말로 친선과 화해와 평화의 최대 지름길"이라면서 "체육인 여러분이 앞으로도 남북간의 체육교류에 최선을 다해주길 적극 당부해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