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들은 차기 대통령이 지녀야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정치 지도력'을 꼽았다. 여론조사 결과 10명중 4명 가까이(38.4%)가 정치력 있는 대통령을 선호했다. 특히 읍.면지역 거주자(42.0%)와 여성층(42.9%)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이어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27.4%가 '청렴성'을 주요 덕목으로 지적했다. 최근 고위공직자들의 비리사건이 잇따르면서 도덕적으로 깨끗한 대통령을 바라는 국민들이 늘고 있음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어려운 경제 상황을 반영하듯 '경제대통령'을 원하는 응답자도 22.2%에 이르렀다. 학생층(31.3%)과 20대(31.1%)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젊은층의 높은 실업난이 그 이유인 것으로 분석된다. 포용력(10.3%)은 성별 연령별 학력수준 등에 관계없이 고른 지지를 얻었다. '모른다'고 대답한 사람은 무직(3.4%), 중졸이하(2.3%), 50대 이상(1.8%)에서 많았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