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공격을 계기로 미국의 우방에 대한 인터넷 홈 페이지 변조, 악성 웜 바이러스 유포 등 각종 사이버 테러 공격이 예상된다고 9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미국의 공습이 개시된 지난 8일 국내 모기업의 홈 페이지에 브라질 해커가 침입, 미국의 아프간 공격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변조했다"면서 "국가.공공기관을 비롯한 시스템 관리자들은 사이트 보안 강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각급기관은 자체 정보통신 보안관리 지침에 의거, 백업 등 보안관리강화와 함께 홈 페이지의 변조 예방을 위해 시스템에 대한 보안 패치(Patch) 프로그램을 설치 운용해야 한다고 국정원은 강조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미국의 테러 참사 이후 테러단체나 반미세력 등에 의한 사이버 테러 발생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며 "사용중인 PC의 백신프로그램 엔진을 최신판으로 업데이트 해달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