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미국이 8일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공격을 개시하자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했다. 여야는 이번 반테러 전쟁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하면서 향후 대미 지원 등에 있어서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민주당=한광옥 대표의 지시로 오전에 예정됐던 통일 당정회의를 취소하고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미국의 공습이 국내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 한 대표는 "이번 공습의 전세계적 파급효과가 클 것인 만큼 정부와의 정보공유에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우리나라가 미국의 동맹국임을 (미국에)인식시켜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이회창 총재 주재로 긴급 총재단·지도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미국의 개전에 대한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이 총재는 이날 새벽 국회교섭단체 대표연설문을 긴급 수정,반테러전쟁에 대한 지지와 초당적 협력을 천명하는 내용을 추가했다. 김동욱·윤기동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