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한국신당 김용환 대표가 5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경제정책 주문'등 6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회동에서 두 사람은 "정부의 경제철학이 어디로 가는지 의구심을 지닌 기업이 많다"고 지적한뒤 "정부는 기업이 정부의 경제철학을 믿고 투자와 수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당 대표는 또 △이반된 민심에 대한 해소책 제시 △'이용호 게이트'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 △대북정책의 주요 내용에 대한 국회보고 강화 △여야간 상생의 정치 복원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회동후 "양당간 합당이나 김 대표의 입당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