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3일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이용호 게이트'의 몸통은 밝히지 않고 이번 추석을 계기로 사건을 얼버무리려 하는 것을 주시하고 있다"며 "온전한 특검제를 도입해 이 나라에 권력형 비리가 자리잡지 못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대변인은 이어 '온전한 특검제'의 요건으로 △수사도중 추가로 드러난 사실에 대해서도 수사가 가능할 것 △특검제가 도입되면 검찰수사는 중단될 것 △수사기간을 충분히 보장할 것 △수사상황의 중간보고와 발표를 허용할 것 △자료제출 불응시 처벌권이나 참고인 동행명령권 부여 등 특별검사의 권한을 강화할 것 등 5가지를 제시했다. 권 대변인은 또 "이제는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 '이용호 게이트'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제를 실시하도록 명령해야 할 때"라며 "국정조사로 방대한 게이트의 의혹을 먼저 추린후 '에끼스'만 뽑아 특별검사가 다루는 게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