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중국정권 수립 52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앞으로 보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 축전이 김 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홍성남 내각 총리 등 3명의 이름으로 작성됐으며 장 주석과 리펑(李鵬)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주룽지(朱鎔基) 국무원 총리 앞으로 보낸 것이라고 전했다. 축전은 중국정권 수립 52주년을 축하하고 "조ㆍ중 친선을 귀중히 여기며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중앙방송은 밝혔다. 축전은 이와 함께 "조ㆍ중 친선은 두 나라 영도자들 사이의 거듭되는 상봉과 회담들에서 합의된 정신에 따라 좋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조ㆍ중 친선을 새 세기의요구에 맞게 더욱 강화해 나가는 것은 두 나라 인민들의 염원과 이익에 부합되며 아시아와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중앙방송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