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7일 "한국정부는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정신에 따라 미국에 대해 동맹국으로서 필요한 지원과 협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조지 미첼 전 미상원 민주당 원내총무를 접견한 자리에서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 대참사는 평화와 자유를 옹호하는 전 세계 국가와 국민에게 가해진 것이며,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오홍근(吳弘根)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지난 3월 이후 소강상태에 있던 남북대화가 6개월만에 복원됐다"면서 "앞으로도 대북 포용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남북간 교류협력과 긴장완화를 통해 평화공존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