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27일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8.15평양 축전과 금강산관광사업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전 조성우 민화협 집행위원장, 김종수 천주교 중앙협의회 사무총장, 변진흥 온겨레손잡기 운동본부 사무총장, 한충목 통일연대 상임집행위원장 등 4명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방북단 졸속 승인과정과 평양 체류 일정, 공동보도문의 성과 여부 등을 둘러싸고 질의했다. 임채정(林采正) 의원 등 민주당 의원은 8.15 행사 이후 남남갈등의 존재 여부 등에 대해 물었고, 조웅규(曺雄奎)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은 정부의 방북단 졸속 승인 과정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여야 의원들은 또 이날 오후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조홍규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 2명을 참석시킨 가운데 진행된 금강산 관광사업 증인 신문에서 6.8 합의서 이행과 10.4 금강산 육로관광 개설을 위한 당국간 회담, 금강산사업의 수익성 등에 대해 물었다. 이어 통일부에 대한 국감에서 문희상(文喜相) 민주당 의원은 "대북쌀 지원이 간접적으로 국내 쌀수급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사실이라면 남북협력기금은 물론 농업안정기금에서 재원의 일부를 충당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덕룡(金德龍) 한나라당 의원은 "구조적 개혁 없는 단순지원 만으로는 북한의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만큼 한국 중심의 대북한 경제지원기구 설립을 제의한다"며 "이에 대한 통일 장관의 견해를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