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충북 청원연수원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 지구당 여성특별위원 연수에서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이용호 사건은 한 점 의혹 없이 파헤쳐야 한다"며 "필요하면 특검제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특별강연에서 "각종 의혹과 설로 당이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었느냐"면서 "당당하게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이 역사의 소명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우리당이 소수정당으로서 태생적 한계를 지니고 있지만 독재와 싸운 민주화의 본산이며, 산업화세력을 끌어안은 민주.개혁세력이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데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며 당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어 ▲평화적 정권교체 ▲IMF 외환위기 극복 ▲남북 화해와 협력 ▲민주인권시대 ▲정보통신시대 등을 국민의 정부 `5대 업적'으로 꼽고 "이는 어느 정권도 이룩하지 못한 성과이며 정권 재창출의 동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 정권이 잘못한 것을 고쳐나가고 빚진 것을 갚아나가는 것이 개혁"이라며 "이 과정에서 많은 도전을 받고 있지만 개혁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역사적 소명"이라며 지속적인 개혁 추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소수여당인 만큼 양의 정치에서 질의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며 "야당과 부단하고 솔직한 대화를 통해 설득과 타협으로 국회를 운영해야 하며 '수의힘'에 밀릴 경우 국민에게 직접 호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