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전문의료기관들이 상습적으로 진료비를 과다 청구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근로복지공단이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박인상의원에게 제출한 `산재보험 진료비 과다 청구 상위 20위 병원 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동안 매년 진료비를 과다 청구한 기관은 광명성애병원, 현대병원, 중앙길병원, 두손성형외과의원, 울산대학교병원 등 5개병원으로 조사됐다. 금액은 광명성애병원 5억3천여만원, 현대병원 3억7천여억원, 중앙길병원 3억6천여만원, 두손성형외과의원 2억4천여만원, 울산대학교병원 2억8천여만원이었다. 특히 근로복지공단 산하 병원인 산재의료관리원 중앙병원, 산재의료관리원 태백중앙병원, 산재의료관리원 동해병원 등도 3년동안 진료비를 과다 청구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과다 청구 금액은 산재의료관리원 중앙병원 6억9천여만원, 산재의료관리원 태백중앙병원 6억4천여만원, 산재의료원 동해병원 4억6천여만원 등이다. 박의원측은 "10여개에 달하는 의료기관이 3-4년간 지속적으로 진료비를 과다청구해온 것은 공단측의 관리가 미흡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공단 산하병원까지 진료비를 과다청구한 것은 공단의 관리체계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낸 것"이라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