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내년 월드컵 축구대회와 부산 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에 대비, 철저한 테러 대비 대책을 마련토록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방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테러에 대한 예방 및 대처능력을 강화하고 주요 시설물, 위험물질 등에 대한 경계와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특히 국제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내년 월드컵 축구대회가 테러집단의 관심대상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전산망 등에 대한 사이버 테러 대책도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추석연휴에 국민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고 공직자 등 사회지도층 인사가 솔선해 `모두가 함께 나누는 명절'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행자, 법무, 문화관광, 보건복지, 환경, 노동, 여성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국정홍보처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래운기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