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휘윤 부산고검장 소환이 예정된 22일 특별감찰본부가 설치된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지검 남부지청 청사는 오전부터 무거운 긴장감이 흘렀다.

특감팀 소속인 공성국 서울지검 형사10부장이 오전 8시 출근한 데 이어 8시30분께 한부환 본부장(대전고검장)이 출근했고 5분뒤인 35분께 박만 대검 공안기획관과 차동민 서울지검 특수3부장이 같은 차량을 타고 청사에 도착, 눈길을 끌었다.

박 기획관은 향후 조사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차차 관련자들을 소환할것"이라며 "오늘은 임 고검장 외에 소환 계획이 없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다른 검사들은 모두 굳은 표정으로 질문에 별 대답없이 곧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에 마련된 특감사무실로 향했다.

홍만표, 김경수 서울지검 부부장은 이번 로비 의혹에 대한 기존 수사자료 등을챙겨오느라 다소 늦게 출근했다.

특감팀은 출근 직후 회의에 돌입, 임 고검장 조사 방법과 향후 관련자 소환 및수사 일정 등을 숙의했다.

이들은 또 관련 자료와 로비 의혹 관련 언론 보도 등을 검토하며 수사방향을 가다듬는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감본부 관계자는 "임 고검장 소환외에 아직 구체적인 수사 스케줄이 정해지지않았다"며 "특감팀은 필요하면 수시로 회의 등을 통해 조사 내용을 정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감본부가 들어선 남부지청 8층 6개 사무실로 들어가는 통로는 육중한 철문으로 닫힌 채 입구에 직원 2명이 배치돼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했다.

한편 이날 오전중으로 알려졌던 임 고검장 소환 시간이 오후 2시께로 늦춰진 것으로 알려져 특감팀이 임 고검장 소환전에 자료검토를 위해 충분한 시간을 갖기위한것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일고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용 기자 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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