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수협중앙회 국정감사를 차석홍 회장 및 박영일 경제대표이사 등에게 노량진수산시장 인수 의사를 묻는 전화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중앙회 박영일 경제사업대표이사는 "지난 17일 오후 한나라당 허태열 의원이 전화를 걸어와 수협 인수 반대를 위한 결의안이 채택 안됐는데 어떻게 할거냐라고 물었다"고 밝혔다. 박 이사는 "14일 국감에서 차 회장이 농해수위가 수협 인수 반대 결의안을 채택할 경우 이사회에 반영하겠다는 말을 했는 데 이와 관련해 허 의원이 질문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압력이나 협박은 아니지만 솔직히 부담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한편 차 회장도 국감전 한나라당 박재욱 농림해양수산위 간사로부터 수협의 노량진수산시장 인수 문제와 관련해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지만 외압성은 아니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