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徐英勳)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동 한적 회의실에서 인선위원회를 열어 방문단 인선기준을 정하고 컴퓨터 추첨을 통해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자 300명을 선정했다. 인선위는 나이와 직계가족 여부에 따라 가중치를 주는 종전 기준을 그대로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적은 과거와는 달리 촉박한 준비 기간을 감안해 이번에는 20일 오후까지 이산가족 정보통합센터에 등록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를 대상으로 후보자 컴퓨터 추첨을실시했다. 한적 관계자는 "방문단 후보로 결정된 이산가족은 각 시도별로 적십자병원이나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ㅁ 신체 검사를 받고 재북 가족과의 상봉의사를 확인하는 실사작업을 거치게 된다"며 "이런 과정을 통해 압축된 생사.주소확인 의뢰자 200명 명단을 내주 후반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측에서 생사.주소확인 결과가 통보되면 재북 가족 생존이 확인된 이산가족 가운데 ▲직계가족 상봉자 우선 ▲고령자 우선 등의 원칙에 따라 100명의 방문자를 최종 확정, 북측에 통보한다. 한편 북측은 20일 오후 장재언 북한적십자회 위원장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서영훈 한적 총재 앞으로 보내 이번 방문단은 2∼3차 방문단 교환 때 가족의 생사를 확인한 이산가족중에서 구성할 것이라는 뜻을 전달해 왔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