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술진흥재단이 한국학 강의를 위해 외국대학에 파견한 교수 가운데 미신청자 및 부적격자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 김경천(金敬天.민주) 의원은 20일 한국학술진흥재단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99년 한국학 강의 교수로 파견된 23명 가운데 12명은 신청조차 하지 않았으며, 지난해와 올해의 경우 각각 3명, 13명의 미신청자가 파견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지난해 17명이 프랑스 루앙 대학으로의 파견을 지원했으나 학술진흥재단측은 한명도 선정하지 않았으며, 오스트리아 빈 대학에는 지원자가 없었음에도 파견자가 선정되는 등 교수 파견이 일관성없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 인디애나대 파견자 선정과정에 지원한 33명중 20명은 영어능통자였으나 나머지 13명은 일문학 전공자 등 부적격자가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김 의원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