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그룹 이용호 회장의 금융비리 사건이 신승남 검찰 총장의 사임 압력으로 비화되고 있다. 신 총장이 19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친동생이 이씨로부터 6천6백만원(계열사 사장 명목의 두달치 봉급 포함)을 수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히자 한나라당은 즉각 성명을 내고 검찰총장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따라 '이용호게이트'는 정·관계 로비 의혹과 맞물려 그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이용호게이트의 의혹을 밝히기 위해 특별검사제 실시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나라당 이재오 총무는 이날 국정감사 중간점검회의에서 "권력형 비리의 결정판인 이용호게이트를 일부 정치검찰들이 유야무야 넘기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오는 25일 대검 국정감사 전까지 자민련과 특검도입 협상을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대인·김동욱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