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건설교통부 등 정부 부처및 산하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관용 승용차 가운데 경승용차는 1%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드러났다. 국회 산자위 신영국(申榮國.한나라) 의원이 19일 에너지관리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산자부 등 7개 중앙부처 및 산하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1천255대의 관용 승용차 가운데 배기량 800㏄미만 경승용차는 14대(1.1%)에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부(96대), 노동부(93대), 문화관광부(29대), 통일부(13대)의 경우 경승용차를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농림부(158대)와 건교부(44대)는 각각 1대씩, 그리고산자부(822대)는 12대의 경승용차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98년 이후 7개 중앙부처 및 산하기관은 300대의 소형차를 매각.폐기처분 했으나 경승용차로 대체된 것은 9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승용차 중 경승용차 판매율은 지난 98년 27.6%을 기록한뒤 ▲99년 14.2%▲2000년 8.8% ▲2001년 6월 현재 8.4%로 급감추세를 보이고 있다. 신 의원은 "기획예산처 세출예산 집행지침에 따르면 업무용 승용차량을 신규 구입하거나 대체할 경우 원칙적으로 경차를 구입토록 하고 있다"며 "경차 보급이 저조한 상황에서 정부가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