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의 미국에 대한 메시지는 동맹국정신에 따라 미국의 테러전쟁에 대한 입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것입니다." 워싱턴을 방문중인 한승수(韓昇洙) 외무장관은 18일오전 국무부에서 콜린 파월국무장관과 한미 외무장관회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부는 국제연대 참여를 포함, 가능한 필요한 범위내에서 미국에 협력과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한 장관이 이날낮 주미대사관에서 가진 회견 일문일답 요지. --회담일정은 언제 잡혔으며 국제연대 구축의 구체적 내용은 무엇인가. ▲유엔총회의장으로 서울을 떠나기전에 18일로 외무장관회담 일정이 미리 잡혀있었다. 미국은 현재 국제연대를 구축하는 과정에 있다. 이와 관련해서 우리 정부에구체적인 내용을 요청하지 않았다.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입각해서 협력하겠다는 내용에 군사지원도 포함되는가. ▲서울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보낸 메시지에 방위조약 정신에 입각해서 미국을 지원, 협력하겠다는 입장이 담겨있다. 우리 입장은 방위조약 정신에 따라 한미관계가 확고하다는 점을 재확인 것으로 발표한대로 이해해달라. 미국이 하루아침에 테러와의 전쟁을 끝내려 하지 않을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세계 각국의 동의를 받아 문제를 처리하려는 것같은 인상을 받았다. -- 만약 미국이 요청하면 군사력을 지원할 가능성이 있는가. 걸프전 수준에서 지원할 것인가. 미공격시 다국적군에 의한 공격이 개시될 것으로 보는가. ▲ 그 문제들에 관해서는 일체 얘기가 없었다. -- 북한은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 포함돼 있는데 이와 관련해 논의된 내용이있는가. ▲ 북한 외무성도 테러를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회담에서 이 문제는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 -- 미국의 군사지원 요청시 한국정부 입장은. ▲국제연대 구축과정에서 각국의 지지를 얻고 국제연대를 강화하겠다는 게 미국정부의 확고한 입장인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이 앞으로 어떠한 정책을 취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가정에 대해 답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 생각한다. -- 이번 테러공격이 북-미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이번 사태가 북-미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북한전력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 -- 미국의 전쟁개시와 관련 유엔에서 추가 결의안이 채택될 가능성은. ▲유엔총회와 안보리 테러규탄결의안 강도는 대단하다. 테러전과 관련된 추가결의안이 상정되면 통과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생각한다. 테러문제는 이번 56차유엔총회 주요 의제로 남아 있을 것으로 본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