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 강창희(姜昌熙.무소속) 의원은 18일 "공군이 현재 확보하고 있는 예산을 고려할 때 11월 이후의 비행 훈련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공군본부 국정감사에서 "공군은 올해 제트유 예산으로 1천79억원을 확보, 지난 8월말까지 815억원을 사용하고 현재 264억원이 남아 있다"며 "8월말 단가인 드럼당 5만9천957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남은 예산으로는 44만 드럼의 확보가 가능하나 9월과 10월 계획된 비행훈련에 필요한 유류 35만드럼과 그동안 하지못한 비행훈련량까지 감안하면 길어도 11월초까지만 비행훈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 테러사건의 여파로 유류단가가 더 인상될 경우 비행훈련에 필요한 유류부족은 더욱 심각한 실정"이라며 "공군은 이에따라 내년 1∼3월에 계획된 유류 54만드럼을 앞당겨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내년에도 유류부족 현상이 우려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계룡대=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