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정부는 미국의 테러참사에 따른 국내경제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콜금리의 추가인하를 검토하고 기업구매자금 대출을 확대, 올 하반기에 1조원을 추가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5개 분야별 대책을 강구중이라고 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제2정책조정위원장이 18일 밝혔다. 강 위원장은 이날 당4역회의 보고에서 특히 통화.신용정책과 관련, "물가인상요인을 최소화하는 범위내에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며▲총액대출한도의 2조원으로 확대 ▲기업구매자금 대출 확대 ▲콜금리 추가 인하 등의 검토방침을 밝혔다. 증시대책과 관련, 당정은 국내증시가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낙폭을 보인 것은기관투자자들의 역할이 미흡하기때문이라고 보고, 각 기업의 자사주 매입 규제완화,소규모 연기금의 공동투자 유도, 대규모 증시안정기금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증안기금과 관련, 강 위원장은 "증안기금을 이번에 새로 도입하면 큰 규모로 조성, 증시를 확실하게 뒷받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당정은 재정대책의 경우 테러참사 여파가 확산될 경우 재정지출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수정예산이나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검토키로 했다. 당정은 이밖에 ▲유가 상승시 현 유가에 부과되는 관세 5%의 하향조정 ▲출자총액규제제도의 완화 등 기업환경규제 완화 등을 검토키로 했다. 한편 강현욱(姜賢旭) 정책위의장은 "미국의 응징공격 목표 설정이 늦어지고 미국내 여론도 신중대처쪽으로 옮아가고 있어 상황이 조금 변했다"며 "응징공격 D데이가 20일께로 예상되는데 우리로선 어떤 사태에도 대비, 특히 경제적으로 단계별 행동계획을 당정간에 마련중"이라고 보고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