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8일 민주당이 미국 테러참사에 따른 경제난 등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국회내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하고 여야정 경제정책협의회와 남북정책협의회를 개최하자고 제의한 것과 관련, "지금은 미 테러참사에따른 긴급경제대책에 집중할 때"라며 거부입장을 밝혔다. 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3역회의에서 "지금 그런 것을 논의할 시기도 아니고 여야간 협의는 미국사태에 따른 긴급경제대책에 국한돼야 한다"면서 "민주당의 그런 제의는 성급하고 야당보고 입을 막고 있으라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이미 정책협의회가 구성돼 있는데 (국회 비상대책기구를 따로 구성하자는 것은) 옥상옥으로 지극히 모양새만 갖추려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면서 "이런 문제는 여야 영수회담에서 논의돼야지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제의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