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남북 장관급 회담에 참석중인 북측 대표단의 김령성 단장은 17일 "이번 회담에서 북남관계를 전진시켜 나가는 데서 당면 제기되는 일련의 협력, 교류문제들에 적지않은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남측 수석대표인 홍순영(洪淳瑛) 통일장관이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평창동 올림피아호텔에서 주최한 환송만찬에 참석, 이같이 밝히고 "이러한 합의를공동보도문으로 발표하는데 견해를 일치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수석대표는 "이번 회담에서 남북 쌍방은 앞으로의 남북관계 발전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진솔하게 의견을 교환했다"며 "남북 대표들은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번영을 위해 남북 공동선언을 확고히 이행해 나가자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홍 수석대표는 또 "남북이 공동이익을 추구하고 쉬운 문제부터 해결하며 실천을 중시한다는 회담원칙을 성실히 이행한다면 해결하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라며 "남북 대표들은 모든 노력을 다해 우리 앞에 놓인 과제를 하나씩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만찬에는 남북 수석대표 외에 김효성 대한상의 부회장, 이봉조 남측 대표,북측의 최성익 대표(조평통 서기국 부장), 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김종량 한양대 총장, 안상영 부산시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서울=연합뉴스) 권경복기자 kk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