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5일 운영위를 열어 기획예산처,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중앙인사위원회, 여성부 등 4개 소관 기관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기획예산처에 대한 국감에서 한나라당 심규철(沈揆喆) 의원은 "미국 테러사태의영향으로 미국시장에 민감한 전자.IT관련 기업들이 수출부문에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테러사태에 따른 국내경제 전망을 물었다. 심 의원은 특히 "지난 8월말 진념(陳稔) 부총리는 '끝이 안보이는 공황상태'라고 평한 반면,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은 '올 하반기에 성장률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국내경제에 대해 상반된 견해를 보인 이유가 뭐냐"고 추궁했다. 같은당 박종희(朴鍾熙) 의원은 "준조세 폐지 발표후 9개의 국민 부담금을 추가해 국민 부담이 오히려 가중됐다"며 "이는 정부가 추진중인 규제개혁에 역행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민주당 송훈석(宋勳錫) 의원은 "국민연금 등 주요 연금이 방만한 운영으로 30년안에 재원이 고갈될 우려가 있다"며 "주요 연금의 부실은 연금자산 대부분이 정부부처에 빌려주거나 회원에게 대출 되는 등 방만하게 운영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